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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삼남길, 제2 제주 올레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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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자원봉사자 아카데미 운영…옛길 함께 걷기 프로그램 도입도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개통한 삼남길(三南路)이 제주 올레길로 변신한다.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로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로 이어진다.

22일 도에 따르면 삼남길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능(융릉)을 찾았던 길이다. 이 길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했고 정도전과 정약용 선생이 나주와 강진으로 유배를 갔다. 도는 삼남길 가운데 수원~화성~오산 35㎞ 구간의 복원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13일 개통했다.

도는 삼남길을 올레길처럼 수요자 중심의 문화역사탐방로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경기문화재단이 다음 달부터 삼남길 해설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테마가 있는 옛길 함께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별로 테마를 정해 가족끼리 또는 역사학자나 시인, 음악가 등이 함께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린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자에게 봉사시간을 인증해준다.

㈔아름다운보도여행에서는 다음 달부터 1박2일, 2박3일, 3박4일 코스를 정해 ‘경기도 삼남길 종주단’을 운영한다. 매월 일반인, 초등학생, 중학생, 단체, 저소득층 등 대상을 달리해 모집한다. 도보 여행을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지역축제나 행사, 지역 대표음식과 특산물·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3-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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