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산 80억 중 62억 확보
서울 용산구는 지난해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총 62억원의 인센티브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가 책정한 인센티브 예산이 총 8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인센티브 예산은 특정 사업에 지원해 주는 격려금 성격의 예산이다. 편성해 둔 예산과 별개로 확보한 돈이기 때문에 사업 운영에 숨통을 틔워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용산구의 인센티브 사업은 주민들과의 현장 소통에서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2010년부터 매주 1회 ‘구민과의 대화’를, 지난해부터는 16개 동 전역을 도는 ‘동 현안 소통’을 통해 주민들을 만나고 직접 민원 발생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가 검토 과정을 거쳐 구정 사업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조운형 기획예산과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 설득력 있는 예산 요구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