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단계적 철거…중앙버스전용차로 2.2㎞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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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아현고가도로 양방향으로 차량들의 통행이 분주하다. 국내 최초로 건립된 고가도로로 서울시청~아현동~신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시는 공사발주 및 교통규제 심의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6월까지 125억원을 들여 아현고가도로를 단계적으로 철거한다고 14일 밝혔다. 길이 939m, 왕복 4차로로 시청∼아현동∼신촌을 잇는 아현고가도로는 급격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소통대책과 도심 인구의 외곽 분산을 위해 건설됐다. 현재 하루 교통량이 8만대에 이른다. 시는 현재의 차량 흐름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안전등급 C급으로 노후화가 심해 보수비만 연간 4억원을 웃돌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아현고가차도를 철거하면서 근대화와 산업화 유산의 모습을 간직하고자 표석 등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며 “미관 개선으로 아현동 가구거리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