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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종 흑우 천연기념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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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차례 문화재청 현장조사…관리 잘돼 지정 가능성 높아


제주 토종인 흑우(검은소)의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흑우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제주도 축산진흥원을 찾아 제주 흑우 사육관리 실태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실시한 천연기념물 지정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주흑우가 다른 축종에 비해 관리가 잘 돼 천연기념물 지정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흑우의 유전자 보존과 육성을 위해 제주특별법에 도외지역 반출 금지, 사육자 등록관리 등을 명시하는 등 유전자원 수집과 증식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 중이다.

제주도는 흑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제주의 축산 명품으로 만들어 새로운 소득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혈통이 등록된 제주흑우는 축산진흥원 내에 있는 124마리를 포함해 모두 335마리다.

또 2004년 동물유전자원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지역재래가축으로 등록됐다.

털이 검고 육질이 뛰어난 흑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우에 비해 체구가 작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980년대 들어 멸종 위기에 놓였지만 1993년부터 제주도가 재래가축 보존과 고급육 생산을 위해 증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흑우 고기는 올레인산, 리놀산 등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일반 한우보다 높고 포화지방산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04-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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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