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교생 등 800여명 참가
행사에는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신도림고 학생 303명, 경인고 학생 517명, 교사 등 82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고척교 부근 A축구장에서 신정교 부근 C축구장까지 약 2㎞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갖는다.
맨발 걷기 행사가 끝나면 참석자 전원은 환삼덩굴 등 안양천 주변 유해 식물을 없애는 활동도 전개한다. 나물로 먹을 수 있는 환삼덩굴은 들에서 흔히 자라는 잡초 가운데 하나로 봄에 나는 새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다른 토종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봉사 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이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며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5-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