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된 회현2시민아파트… ‘남산 랜드마크’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꼭 설치… 울주 관광·경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일해공원’ 명칭 변경이냐, 존치냐… 공론화 속도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클럽에 ‘물뽕’ 자가검사 스티커… 서울시, 유흥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킨텍스 대기업 입주에 중소상인 ‘부글’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부동산 장기침체로 용도 변경

경기 고양시 킨텍스(국제전시장) 지원시설용지에 당초 계획과 달리 중소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 대기업들의 업종이 잇따라 들어서 중소 상인 및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대화동 2307 일대 33만 4469㎡ 규모의 킨텍스 지원시설 활성화 부지에는 전시장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호텔·관광·위락시설이 주로 입주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차이나타운 1단계 부지가 지난 2월 롯데쇼핑㈜에 매각돼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 들어서기로 한 데 이어, 3월에는 2단계 부지(차이나가든) 대부계약마저 최종 해제돼 다른 용도로의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킨텍스 주변에는 현대백화점·홈플러스·원마운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복합쇼핑타운이 성업 중이며, ㈜이마트도 곧 가세할 예정이다.

이같이 킨텍스 주변에 내국인들만을 위한 새로운 쇼핑타운이 형성되면서 라페스타·웨스트돔·일산재래시장 등 고양지역 기존 상권들은 또 한 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일산 라페스타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인접지역에 더 발전된 새로운 형태의 상권을 만들어 분양하면서 기존 상권에서는 손님은 줄고, 빈 가게는 증가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는 ‘생뚱맞게’ 초대형 정비공장이 포함된 현대오토월드도 들어선다. 고양시는 2011년 9월 영업·업무시설부지 1만 6719㎡를 현대자동차㈜에 672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현대자동차는 이곳에 축구장 10개 면적(6만 1380㎡) 규모로 판매전시시설, 종합박물관, 체험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 부지가 매각될 때부터 정비공장 의혹을 제기해 온 정비공장 유치반대위원회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대규모 주차장과 정비시설이 함께 입주할 계획”이라면서 “사실상 초대형 정비공장이라 고양지역 500여개 영세 정비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상생하자는 의미로 현대오토월드에서는 보증수리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현대자동차는 영세 정비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고양시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는 문제없다고만 한다. 이에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고양시는 지난해 9월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거시설과 오피스텔을 기존보다 크게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분양이 어려운 오피스(사무용 공간) 비율은 연면적의 25% 이상에서 12.5% 이하로 낮췄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김달수(민주당·고양8) 의원은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는 킨텍스 및 한류월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들이 당초 계획대로 들어와야 한다. 당장 땅을 팔아 부채를 갚기 위해 아무 시설이나 마구 유치할 경우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3-05-25 1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