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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겠습니다, 인사권…전귀권의 ‘신뢰 구축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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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평가 서면→온라인 전환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이니라.’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이 단체장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직원들에게 돌려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잦은 구청장 보궐선거로 흩어진 직원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인사 프로세스로 전환한 것이다. 양천구는 지난 19일 올해 상반기 명예퇴직 등으로 결원될 5급 이하 승진인사를 새로운 인사 시스템에 따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권의 80%를 내려놓겠다는 전 권한대행의 다짐은 이번에 그대로 투영됐다.

구는 기존에 서면으로 진행되던 다면평가를 온라인 평가로 변경했다. 다면평가 위원 선정도 공개 추첨에서 온라인 랜덤(무작위) 방식으로 돌렸다. 평가단은 시스템에 접속해 승진심사 대상자의 업무추진 실적, 업무능력 등의 자료를 기초로 평가표에 의한 온라인 평가를 했다.

승진심사위원회도 파격적으로 꾸렸다.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각 국·소장, 동장 1명(총 9명)으로 구성됐던 위원회는 실질적 인사 기능을 담당하는 행정지원국장을 위원장으로 각 국·소장, 과장 3명, 동장 2명(총 12명)으로 확대했다. 위원회 명단도 기존 비공개에서 승진 내정자와 함께 공개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승진 인사엔 여성국장 1명이 포함됐다. 이로써 국장(4급) 7명 중 3명을 여성이 차지했다. 전 권한대행은 “직원 인사는 능력과 소질 등 기본적인 판단 기준으로 실무 간부들의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거치는 인사 프로세스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6-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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