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굿둑 건설 후 자취 감춰… 수문일부 열며 낙동강 상류로
낙동강 하굿둑 건설로 경남 밀양강에서 자취를 감췄던 연어가 30여년 만에 밀양강으로 돌아왔다. 2010년부터 하굿둑 수문 일부를 개방함에 따라 연어가 낙동강 상류 쪽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센터는 밀양강에서 포획된 연어는 3~4년 전 낙동강 일대에서 방류했던 연어의 일부로, 회귀한 연어는 수천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밀양강에서 연어가 사라진 것은 낙동강 하류 쪽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강을 댐처럼 가로막은 하굿둑이 건설된 뒤부터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3년 공사를 시작해 1987년 준공됐다. 밀양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100년 전부터 연어 방류를 시작했다. 하굿둑 준공 뒤 연어 방류는 중단됐다. 낙동강 하류 쪽에서는 2008년부터 연어 치어 방류를 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11-1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