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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 친구, 독서 전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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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청소년끼리 책 추천 “나이·생각 비슷해 큰 도움”

“나이와 생각하는 게 비슷한 친구가 권하는 책이 정말 도움되더라고요.”

장성범(17·서울공연예술고 2년)군은 행복도서 명예사서인 친구 장원진군이 권유한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읽고 남북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8일 도봉구와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봉도서관에 따르면 도봉 지역 고교를 중심으로 ‘행복도서 명예사서제’가 운영된다.

책 읽으라는 부모의 잔소리보다는 친구들, 즉 명예사서가 자연스럽게 또래들에게 독서 전도사로 나설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는 한편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갖도록 도울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도봉도서관은 또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찾아가는 행복독서 컨설팅 지원과 청소년 독서 인증제 참여, 독서동아리 구성 및 운영 지원, 독서 문화 활성화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사서들도 학교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사서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나이대에 맞는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 등도 알려주고 있다. 시교육청 추천 행복도서를 따로 비치해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을 쉽게 찾고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태숙 도봉도서관장은 “행복도서 사업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미래 직업을 꿈꿀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간접 경험을 통해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스승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행복도서 명예사서제 등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4-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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