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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서울] “제2롯데월드 교통·안전 대책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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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시사용승인 신청 불허

송파구 잠실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이 결국 무산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접수한 롯데의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불허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부서들과 시민자문단은 공통적으로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 부족을 지적했다. 시는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 택시정류소와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공사를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마칠 것 ▲공사차량 안전 확보 ▲초고층 타워동 공사에 따른 안전대책 등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저층부 영업을 시작했을 때 예상되는 교통량이 2012년 예상치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최근 논란을 빚은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 등 지하수 유출에 따른 안전문제는 이번 결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설계단계에서부터 석촌호수의 물 빠짐을 예상해 반영했기 때문에 건축물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본다”며 “최근 지하수 유출 등과 관련된 문제 등에 대한 용역조사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전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한다. 실제 전문가로 구성된 23명의 시민자문단 역시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임시개장 땐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게 될 전망인 만큼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 임시사용승인 신청 거부에 대해 롯데 측은 시의 보완 요구를 반영해 다시 신청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123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는 국내 최대 높이(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7-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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