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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패밀리’ 20일 부천시민회관서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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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 오케스트라와 합창

 
부천 가족 오케스트라 ‘놀라운 패밀리’
부천 가족 오케스트라 ‘놀라운 패밀리’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매주 토요일, 달콤한 늦잠 대신 악기와 악보를 들고 삼삼오오 모이는 가족들. 각자의 악기를 튜닝하며 무릎을 맞대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처음엔 연주 실력이 제각각인 가족들이 모였지만, 서로의 소리를 듣고 음의 조화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계속됐고, 이들은 어느새 하나의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바로 부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의 ‘놀라운 패밀리’다.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가족 합창 및 어린이 합창, 듀엣의 무대가 펼쳐지고 가족 오케스트라 합주 및 앙상블이 이어지며 가족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공연의 절정을 맞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부천 꿈의 오케스트라인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합동공연으로 진행된다. 가장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합동공연은 시즌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놀라운 패밀리’와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총괄 지도하는 채은석 지휘자는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깊고 넓은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걸 실감할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아이들의 연주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내적으로 성장하는 걸 보는 게 더 보람이 클 정도다”라고 말한다. 특히 ‘놀라운 패밀리’에 참여하는 가족들의 표정을 통해 가족이 함께 하는 일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체감한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은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 및 합창 프로그램으로 기능적 교육이 아닌, 가족 간에 소통·화합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20개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이 꾸려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가족 오케스트라·합창’은 전문 음악인 양성과정이 아니다. 핵가족화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점차 강해지는 우리 사회 흐름에 맞춰 가족이 보다 끈끈하게 화합할 수 있는 내적인 감성을 기르고, 음악을 매개로 하나가 되는 가족공동체로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오케스트라는 협동과 조화라는 공통분모를 지녔다. ‘놀라운 패밀리’ 단원들은 그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체득하고 있으며, 음악을 언어 삼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나만 잘 하고, 나만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조화 속에서 가장 빛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오케스트라의 궁극이다. 합창도 마찬가지다. ‘놀라운 패밀리’ 단원들은 올 한 해 이러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해왔으며, 이제 그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놀라운 패밀리’ 일 년 여정의 피날레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성장과 가족이 모여 이루는 훈훈한 분위기로 장식될 것이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내년에도 멋진 모습으로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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