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호텔객실관리사 재취업 지원
“호텔객실관리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수강 신청을 하게 됐어요. 덕분에 룸메이드로 취업했죠.”중구에서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교육 프로그램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구는 지역 창업 호텔들과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 호텔이 수료생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12기에 걸쳐 326명이 호텔객실관리사 교육을 마쳤다. 이 가운데 93%인 300명이 호텔에 취업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미룬 사람을 제외하면 100% 전원 취업한 셈이다.
수강 대상은 57세 미만 여성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주민이 아니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주 3회 9시간씩 4주에 걸쳐 진행된다. 호텔 기본 이론과 기본 영어, 일본어를 배우고 침대 정리하는 법을 실습한다.
신당동 중구여성플라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달 개강하는 13기는 6일부터 29일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참여 희망자는 27일까지 여성플라자를 방문하거나 이메일(rainbow3@junggu.seoul.kr)이나 팩스(3396-4309)로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 중장년 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호텔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