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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앞 싱크홀 “차수공법 선정 및 계측관리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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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용산역앞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인근 보도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원인으로 차수공법의 선정과 계측관리의 부실이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새로 제기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철)’위원들이 지난 1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 부터 보도함몰 부분의 지반보강 현황을 설명받고 있다. 사진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철)’는 지난 1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지반공학회로 부터 “용산역 앞 인도침하 원인분석을 위한 긴급 점검 용역” 중간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특위위원들은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차수공법 선정과 계측관리 부실 등이 불거졌다.

지반공학회 관계자는 보도함몰 원인에 대해 현장 지반은 과거 한강이 자주 범람하던 지역으로 점성토와 사질토가 교호하는 퇴적층이 발달해 있고 당초 지반조사 상 나타나지 않은 상대적으로 두터운 점토층과 얇은 모래자갈층이 분포해 있다면서 현장에서 사용된 CIP(Cast In Place Pile)+SGR(Space Grouting Rocket System) 차수공법이 자갈층에서 완벽한 차수를 보장하지 못하여 지하수와 토사가 유출되면서 도로함몰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차수벽의 누수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공법선정을 신중히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음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퇴적층이 연약지반이고 자갈층이 존재하는 도심지 공사의 경우 CIP공법 보다는 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지하연속벽(Slurry Wall)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문종철 위원장은 공사 중 지하수위 변화를 조사한 계측자료에서 사고 발생 전인 지난 1월 말부터 지하수위가 급격히 저하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계측이라는 것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인데 계측만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계측을 하느냐고 따져 묻고, 서울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굴착공사 현장을 전수조사하고 계측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김영한 부위원장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가야할 권리가 있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굴착공사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공사관계자들은 항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무재해 목표달성 계획을 수립하여 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어 가야하고 관계 기관은 지속적인 현장 지도, 점검으로 현장에 대한 이상 유무 파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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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