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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하수관로 정밀점검 평가기법 개발… 환경산업기술원 “맞춤형 대응책 마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9일 지반침하(싱크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후 하수관로를 정밀하게 점검할 수 있는 평가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화질의 디지털 폐쇄회로(CC)TV와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연계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12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로 하수관로 내부 상태를 진단한 뒤 도로 함몰 가능성이 있는 구간은 레이저 전파를 쏘아 지하 불균질층의 반사파를 분석하는 GPR 조사를 통해 지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기존 하수관로 조사용 CCTV는 40만∼50만 화소의 저화질 아날로그 방식이다 보니 정확한 판단이 어려웠고, 지상 도로 전체를 따라 이뤄지는 GPR 조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환경기술원과 연구팀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의 하수관로 약 2㎞ 구간에 이 기법을 시범 적용한 결과 하수관로 불량 발생 구간에서 지반상태가 급격히 변화하는 등 이상신호를 정확하게 탐지했다. 환경기술원은 오는 9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지반침하 평가기법을 마련한 뒤 내년까지 개발된 평가기법을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로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는 조립식 하수관거 하부기초와 싱크홀 발생 시 급속으로 보수·보강할 수 있는 유동성 채움재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주 원장은 “새로운 탐지기법은 하수관로의 파손과 이음부 이탈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도심 지반침하를 관측하는 데 유용하다”면서 “이 평가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지반침하 원인을 분석하고 발생 원인에 따른 맞춤형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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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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