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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까요” 주민들이 제안하는 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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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만민공동회 개최

“(목동에 비해) 신정동이랑 신월동은 개발이 하나도 안 됐어요. 좀 잘살 수 있게 개발됐으면 좋겠어요.”(신정동 주민 최모씨)

“양천구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지만 사실 사교육 지옥이에요. 교육정책을 바꿔야 합니다.”(목동 주민 오모씨)

7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양천만민공동회’에서 주민들이 김수영(가운데) 구청장에게 자신들이 생각한 정책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계남다목적체육관에서 주민들의 지혜로 구정 해법을 찾기 위한 ‘양천만민공동회’가 열렸다. 만민공동회는 지역 문제를 주민들의 집단지성으로 풀어 보자는 김수영 구청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올해 처음인데도 주민 375명이 참여의사를 밝힐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목동 주민 김모(43)씨는 “보통 구에서 ‘우리는 이것을 합니다’라고 정한 뒤 의견을 묻는데 이번 토론회는 주민들이 ‘우리가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할까요’를 제안하는 것이라 더 신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참가자들만큼이나 다양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제기한 문제에 따라 10명씩 원탁에 모여 앉아 토론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토론회는 구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뜨거웠다. 교육과 지역개발 문제를 다루는 테이블에서는 날카롭게 의견이 대립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당초 취지가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지역 문제를 토론해 보자’였다”면서 “이게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니겠냐”고 되물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주민들이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생활에 기반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동별 정책사업 박람회에서도 지역 현실을 토대로 한 재밌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목1동 주민들은 낡은 구립도서관을 필로티 공법으로 리모델링하자는 의견을 내놨고 신정4동 주민들은 ‘상시적 엄마’로 교육격차를 해소하자는 등 35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날 3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는 앞으로 구정에 적극 반영된다. 구는 주민들의 집단지성으로 나온 대책인 만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해법은 소통”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10-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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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