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새 학기를 맞아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체험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벌이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건축분야 직업 탐방’이다. 유명 건축가가 고등학생들과 함께 지역 내 건축물을 돌아보며 설계 과정 등을 들려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우수 건축물과 박물관, 공사현장 등을 살필 예정이다. 오는 26일 한남동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첫 탐방 행사 때는 이 건물을 설계한 고대곤 가아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일일 강사로 나선다. 참여 학생은 지역 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회당 30명 이내로 뽑는다.
용산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야’에서는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과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수시로 열린다. 지난달 금속공예과 학과체험과 간호사 직업체험 등이 진행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식품영양학과 체험, 26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마케팅 전문가 직업체험 등이 예정돼 있다. 또 11월 열릴 청소년 행복진로콘서트를 기획·진행할 청소년 공연문화기획단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미래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참여는 홈페이지(miraey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하반기 구청사에서 공무원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