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서울숲 ‘언더 스탠드 애비뉴’…낮은 자세로 자립을 돕는다
컨테이너로 7개 공간 마련다문화·청소년·청년벤처 활용
지난 18일 성동구에서 열린 ‘언더 스탠드 애비뉴’ 개장식에서 박용호(왼쪽부터)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 조세현 사진작가, 정원오 성동구청장, 허인정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이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재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이 손뼉을 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성동구의 야심작 ‘언더 스탠드 애비뉴’(Under Stand Avenue, 이하 언더 스탠드)가 서울숲 정문(동문) 입구에 문을 열었다. 구는 지난 18일 롯데면세점,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아르콘)와 공동으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언더 스탠드는 ‘낮은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자립을 돕는다’는 뜻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취임 이후 청년층, 경력단절 여성 등의 일자리와 지역 공동체 회복 방안을 고민해왔다. 지역경제에 대한 현황 조사, 관계자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월 롯데면세점 및 아르콘과 공익공간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이 사회공헌 기금으로 102억원을 지원하고, 구와 아르콘은 서울숲 입구 유휴 부지(4126㎡)에 컨테이너 116개로 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개장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는 언더 스탠드를 3개월간 시범적으로 무료 운영한 뒤 보완점을 논의, 개선할 예정이다. 개장을 기념해 2주 동안은 조세현 작가 사진전과 홀로그램 별빛 체험, 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정 구청장은 “구청과 기업, 민간단체가 함께한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벌써 벤치마킹 문의도 많다”면서 “지속가능한 세계적 공유경제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4-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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