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부의 G-클라우드를 기본 모델로 하는 ‘D-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축해 행정업무 및 대민 서비스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D(DaeGu)-클라우드’는 전산장비를 물리적으로 가상화 통합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정보시스템 플랫폼을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표준화 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점에서 각급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들이 그간 시행해 온 클라우드 관련 사업과 차별화된다.
이 사업은 2015년에 대구에 유치가 확정돼 2018년 말 오픈 예정인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가 100% 클라우드 방식으로 설계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지역 ICT 산업 기반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클라우드 컨설팅, 대구시 스마트시정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 정부 통합전산센터 G-클라우드 벤치마킹 등의 준비를 해 왔다.
또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초기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고가 상용 소프트웨어(SW)와 특정 외산 하드웨어(HW) 도입을 배제하는 대신 공개 소프트웨어와 범용 국산 하드웨어를 도입했다.
시는 D-클라우드를 통해 대구시 정보화 업무의 70%를 클라우드 표준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16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된다.
올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18년까지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정부 시책을 적용한 지역 통합전산센터로 D-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고도화 할 방침이다.
이상길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행정 측면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지역 인재 양성과 인력 고용을 통해 IT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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