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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블로그] 7월말 장차관 기고 봇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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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책 발표 맞춰 홍보실적 올리기 ‘경쟁’

‘개각 가능성과 연관’ 분석 속 ‘靑서 홍보 드라이브’ 관측도

찜통더위가 한창인 7월 막바지, 관가에서 후끈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 부처 대변인실은 장차관의 기고문을 신문에 실으려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한꺼번에 몰린 기고문이 십수 건인데 지면은 한정적이니 언론사들은 난처한 처지입니다. “다른 부처 기고문은 빨리 실으면서 우리 기고는 왜 한 달 후에나 나오느냐”며 섭섭함을 나타내는 부처도 나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각 부처 대변인실에는 매월 등수가 적힌 ‘성적표’가 도착합니다. 정책홍보 실적을 집계한 순위입니다. 기자간담회, 언론 브리핑, 장차관 기고, 방송출연 횟수 등을 세어 다른 부처와 비교한 것이지요. 연달아 1위에 이름을 올린 부처는 싱글벙글하고 하위권만 맴도는 부처 대변인은 속이 탑니다. 상위권 부처 대변인을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매월 하는 평가인데 유독 7월 말에 기고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무원들은 한마디로 “쓸 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지난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시작으로 이달 초에는 ‘서비스 경제 발전전략’, ‘수출 및 투자활성화 대책’,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부처 합동의 굵직한 정책들이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산업, 복지, 고용, 교육,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 종합정책이기 때문에 부처마다 홍보할 거리가 넘칩니다. 한 사무관은 “새로운 정책이 나오면 기고문 쓰기가 쉽지만, 일 없고 조용한 때 기고 당번이 돌아오면 머리를 쥐어짜느라 생고생”이라고 푸념합니다.

위의 말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장차관 이름으로 나가는 기고를 본인이 직접 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초안은 대부분 사무관의 몫입니다. 말하자면 상당수 기고가 대필(代筆)인 셈입니다.

8월은 휴가가 몰리는 달입니다. 휴가 가기 전 ‘숙제’를 털어버리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9월이면 국정감사 준비로 바빠지기 때문에 그전에 기고 실적을 채우려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기고 게재 노력을 앞으로 있을 개각 가능성과 연관시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정권 말을 향해 달려가는 청와대에서 홍보를 한층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7-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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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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