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중학생의 진로체험 활동 참여와 진로성숙도 간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진로체험 활동에 참여한 중학생의 진로성숙도는 3.98점으로 미참여 학생(3.86점)에 비해 0.12점 높았다. 진로성숙도는 5점 만점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장래 희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정도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서울시의 중학교 3학년 337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진로체험 유형 중에서는 ‘직업인 강연회’에 참석한 학생의 진로성숙도가 4.0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과체험활동(4.06점), 진로캠프(4.03점), 현장직업체험(3.98점) 등의 순이었다. 남학생은 진로캠프(4.02점)에서 진로성숙도가 비교적 높았지만 여학생은 직업인 강연회(4.11점)에서 성숙도가 가장 높았다. 부모의 교육 수준과 관계없이 진로체험 참여 학생의 진로성숙도가 높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8-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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