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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생기는 ‘신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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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급물살, 193억원 투입… 내년 초 착공

48년 만에 전남 신안군에 경찰서가 들어선다. 염전 근로자 인권유린과 연륙·연도교 개통 등 치안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신안군의 치안을 체계적으로 담당할 경찰서가 없었다. 그동안 파출소 15개의 89명 경찰관이 신안군 치안을 책임지고 있었다. 해마다 ‘예산’ 문제로 미뤄지던 신안군의 경찰서 설립은 지난 6월 섬마을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급물살을 탔다.

30일 전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70여명의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3급지 규모의 경찰서를 신안군에 설치하는 안건이 지난달 행정자치부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도 통과했다”며 “내년 초 착공해 5년 뒤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서 신설 소요 예산은 193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경찰서 토지매입비 11억 9000만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한 상태다.

신안군은 서울시(605㎢)의 20배나 되는 1만 2654㎢의 면적, 섬 지역 특성상 접근성 부족과 젊은 경찰관의 근무 기피 등으로 인해 범죄 취약지역으로 손꼽혔다. 섬마을 여교사 사건도 배로 2시간여 걸리는 목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맡았었다.

신안군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방화·절도)는 2014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중 성폭력 사건은 2013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신안권 지구대가 담당한 112 신고 건수도 2011년 705건이었지만 2013년 1552건, 2014년 4339건, 지난해 4971건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박경민 전남경찰청장은 “여야 정치권 등의 지원을 받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6-08-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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