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5일 해양수산부와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창원 진해 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 실시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진해 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사업비 860억원을 들여 11만㎡(육상·해상 각 5만㎡) 부지에 요트 300척(육상·해상 각 150척)을 댈 수 있는 시설과 외곽방파제 480m, 클럽하우스, 공원, 상업·숙박·산업연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명동마리나 항만을 조성한 뒤 각종 축제와 해양레포츠 대회를 열어 해양레저를 활성화해 진해구 명동 일대를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어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외곽방파제 건설 공사는 2013년 착공해 내년 2월 준공된다.
창원시와 해수부에 따르면 명동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은 정부가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개발사업의 하나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지난 4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이날 협약을 체결해 사업시행자가 됐다.
창원시는 마산만을 매립해 조성한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에도 요트 800척을 댈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2018년부터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15일 시청에서 마리나 기업인 스페인 IPM사와 IPM사 한국 자회사인 CKIPM사 등과 해양 마리나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안 시장은 “진해구 명동과 마산만에 마리나항만이 조성되면 창원지역이 동북아 해양레포츠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