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21일 오후 4시쯤 전북대학교 가인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북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8일 학교 측에 강연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현 시국에 새누리당에 당적을 둔 정치인의 강연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학교 측에 밝혔다.
이에 김무성 의원실은 시국이 엄중한 상황에서 강연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강연을 취소했다.
전북대도 내부회의를 거쳐 강연 취소와 일정 연기 방침을 총학생회에 전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정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대를 방문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일부 학생은 행사장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7일 같은 주제로 충북대에서 강연을 마친 김 전 대표는 강연장을 나오는 길에 이 대학 학생들의 원성을 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