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단, 지역특산물 들고 판촉전… 하와이서 320만 달러 수출협약
경남 진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연말 미국·유럽을 잇달아 돌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진주시는 5일 지역 농산물과 실크 수출 확대와 홍보를 위해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 담당 공무원과 관련 업체 대표 등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독일·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농협·수출농업단지·농산물수출업체, 시 공무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농산물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2~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돈키호테 마트에서 진주에서 생산한 딸기, 파프리카, 단감, 배 등 신선 농산물을 판매·홍보하는 특판전 행사를 했다. 개장식에 강영훈 호놀룰루 총영사와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루이스 살라 베리아 하와이주 경제개발국장 등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시 개척단은 호놀룰루 일대 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농산물 판촉 활동도 펼치고 하와이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어 320만 달러어치의 농산물 수출협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 이 시장 등 개척단은 진주 지역 신선 농산물을 들고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을 방문해 경제·무역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진주농협조합장 협의회와 하와이 한인회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 기업통상과 관계자는 “이번 미국·유럽 시장개척 활동이 진주지역 농산물과 실크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농산물 수출은 모두 3170만 달러에 이른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