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항공사 정기노선 잇따라
25일 다도해 첫 스카이투어…8인승 비행기로 여수 일대 운항대구·예천 등 관광노선 운항 중…대청호·잠실 일대도 도입 예정 저가 소형 항공사들이 관광용 정기노선 상품을 내놓아 국내 항공관광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소형 항공기를 타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스카이투어가 오는 25일 여수공항에서 처음 취항한다. 운항회사는 ㈜신한에어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운항증명을 발급받았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정부로부터 확인받는 절차다.
운항 기종은 2011년 미국 세스나사에서 제작한 제트엔진 기반의 최신 그랜드 카라반 208B이다. 항속 거리는 1982㎞, 평균 시속 300㎞로 비행할 수 있다. 원래는 14인승이지만 8인승 VIP 시트로 개조했다. 구매 가격은 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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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앞으로 여수공항~순천~광양제철소~여수신항~여수공항의 야간노선과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무안공항~팔금도~장산도~팔금도~무안공항 노선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또 ㈜신한에어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남과 경남을 항공으로 연결하는 ‘에어택시’도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 김해·포항공항 등을 왕복하는 시스템이다.
김응주 ㈜신한에어 운송사업부장은 “남해안 비경을 하늘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번 주말은 90% 정도 예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일반 운송이 아닌 관광용 스카이항공은 운영이 쉽지 않지만 천혜의 남해안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7-02-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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