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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윤병일 외 2,133명의 서명을 받아 강감창 의원이 소개한 탄천유수지개발을 요구하는 청원이 2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통과하였고, 오는 3월 3일 본회의에서도 무리없이 가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탄천유수지는 우천시 빗물을 담아 인근 저지대의 우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하지만 극히 일부기간을 제외하면 텅 빈 상태를 유지하면서 장애인운전연습장, 주차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조성되어있는 체육시설도 정규시설로 등록된 것은 아니며, 각 시설별 공간만 임시로 구획되어 비포장 상태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탄천유수지의 경우, 인접한 가락시영아파트(헬리오시티) 재건축과 함께 2018년 12월부터 9,510세대가 입주를 하게 되고, 이곳에 신설예정인 가락일초·중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운동장이 협소하여 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탄천유수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1월, 유수지 활용 기본계획을 발표하였고, 앞서 새말유수지 공원화사업, 가양유수지 친수문화 복합공간건립, 등 유수지를 활용하여 복합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강감창 의원은 “2012년 당시 건설위원장시절, 서울시가 유수지활용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가양유수지와 새말유수지 시범사업 후 단계별 투자계획을 입안하면서 1단계사업 대상 후보지로 탄천유수지 외 5개 유수지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탄천유수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배경에는 청원이 시의회를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탄천유수지가 서울시 1단계투자계획 대상지에 포함되어 있고, 탄천유수지개발타당성조사 용역비까지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강감창 의원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 2017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탄천유수지 주민친화적 공간개발 타당성조사’ 명목으로 7천만 원의 용역비를 증액편성 했다”라고 밝혔다.
강감창 의원은 지금까지 주민들이 먼지를 마시며 축구, 족구, 야구, 등 운동을 해왔지만 “유수지의 일부 또는 전부를 피로티구조로 복개하여 지하는 유수본래의 기능과 주차공간, 지상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체육공간, 문화공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당성조사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활체육인과 인근지역 주민, 송파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친환경 생태녹지조성, 주민친화적 복합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일초중학교 인근 유수지에 체육시설이 설치되는 계획이 수립될 경우, 현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보류되고 있는 가일초중학교설립 승인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