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학마을 등 도시재생사업 추진…협의체 구성해 사업 발굴·결정
경기 안양시가 지역 주민이 중심 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양시는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에서 주민이 자발적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재생사업에 관련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안양 8동 명학마을, 석수 2동, 관양 2동 주민센터 일대, 안양 9동 새마을지구 등이 대상이다. 협의체는 지역자원 발굴, 주민 이견·갈등 조정,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안양시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고 주민역량 강화 교육, 주민참여 사업 발굴 등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재생사업을 지원한다.
석수 2동도 지난달 주민협의체 총회에 이어 다음달 석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한다. 도시재생대학, 현장중심형 세미나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열어나갈 예정이다. 국토부의 공모사업, 삼막천, 만안교를 연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관양 2동 주민센터 일대에는 5월에 주차타워 공사를 착공하고 안양 9동 새마을지구에는 2018년까지 3개 노선의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참여해야 한다”며 “모두가 공감하는 합의를 이루는 의사결정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