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중단 조치 등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7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만 36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 9443명에 비해 25.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루즈관광객까지 끊기면서 1일 평균 1000명 정도의 중국인 개별 관광객만이 제주를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4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21명에 비해 8.3% 늘어났다. 동남아시아 지역 등 다른 국가 관광객도 3만 38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1489명보다 7.4% 증가했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113만 28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만 828명에 비해 10%가량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7-04-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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