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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명칭 도서관에만 운영비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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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을 벌이면서 ‘새마을’이란 명칭이 붙은 도서관에만 예산을 지원해 ‘편파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2013년 제정된 ‘구미시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에 따라 작은도서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1000권 이상 장서, 6석 이상 열람석, 33㎡ 이상 건물 면적을 확보한 구미지역 개인 및 법인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38곳이 대상이다.


하지만 시는 새마을 작은도서관 27곳에 매년 80만∼460만원의 도서구입비·운영비를 주고 나머지 11곳에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연도별로는 2013년 2800만원, 2014년 4874만원, 2015년 5400만원, 지난해 3700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시가 새마을문고 구미시지부에 관련 예산을 일괄 지원하고, 새마을문고 구미시지부가 예산을 분배하는 탓이다. 결국 YMCA, 교회, 아파트 자치회, 독서컨설팅 관련 그룹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구미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니 ‘새마을 명칭을 달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미시 인동 한 아파트 주민자치회는 예산을 받기 위해 지난해 어쩔 수 없이 도서관 이름에 새마을을 넣고 새마을문고 구미시지부에 등록했다.

항대철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구미시가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새마을 사업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새마을을 지원하는 왜곡된 시책을 개선해야 하고 새마을과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작은도서관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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