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보다 속도·전력소모 우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제품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18’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5~100㎛(100만분의 1m)의 초소형 반도체 소자로, LED를 초소형으로 구현할 수 있어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출원인은 국내 대기업이 33.2%(119건), 외국 기업이 32.4%(116건)를 차지한 가운데 중소기업(58건), 대학 및 연구기관(55건), 개인(10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 대기업이 압도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마이크로 LED와 관련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종찬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마이크로 LED는 LED 칩을 화소(픽셀)로 활용 가능해 플렉시블이나 롤러블 화면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고 색 재현성과 전력 소모량, 응답 속도 등이 OLED보다 뛰어나 기술 개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공동으로 ‘IP Together’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시에 특허법 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3-20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