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미동 15만㎡ 등록 예고
부두·호안 등 건축물 개별 추진
전북 군산시 장미동 일대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이 면(面)단위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장미동 일원 15만 2476㎡가 최근 군산 근대항만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이 예고됐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일제강점기 등 근대에 형성된 거리와 마을, 경관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적된 지역이다.
실제로 장미동은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의 모습에서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와 근대산업화 시기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흔적이 많아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뜬다리 부두, 호안, 철도, 구 호남제분주식회사 창고, 경기화학약품상사 저장탱크 등 5개 건축물은 개별 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등록이 예고된 지역에는 대한제국 개항기에 건립된 구 군산세관 본관,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구 조선은행 조선지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재로 등록되면 국·도비를 지원받아 역사문화자원 재생사업을 추진, 지역문화의 중심 거점지역으로 재탄생된다. 이와 함께 경관을 보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