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기 구청장 장애인 지원정책 강화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난달 27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중랑구립직업재활센터에서 신규 교체한 장애인 통근 버스에 타려는 센터 근로자를 도와주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지역 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중랑구립직업재활센터에서 장애인 통근 버스 신규 교체 시승식에 참석해 장애인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는 이날 13년 만에 센터 장애인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운행 중인 통근 버스를 새로 교체했다. 2억 1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버스를 새로 구입해 전달한 것이다. 그동안 이 시설의 통근 버스는 차량이 노후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온 데다 에어컨이 자주 고장 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직업훈련생들이 출퇴근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통근 버스 차량을 탄 한 장애인은 “시설도 좋고 시원한 새 버스로 바꿔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류 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랑구 내 등록 장애인 수는 2만여명으로 중랑구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류 구청장은 향후 정부와 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그는 후보자 시절 ‘장애인 복지과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장애인 복지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중랑구장애인체육회가 조속히 설립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배려가 필요한 주민을 함께 보살피고 더불어 같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면서 “신체적 장애가 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활 속 작은 불편함부터 하나씩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8-08-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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