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총리·장차관 각양각색 일정
정세균 총리, 독립 유공자·쪽방 주민 만나박능후 장관, 고대 구로병원 운영안 확인
황서종 인사처장, 노량진 수험생과 식사
정문호 소방청장, 청주 시설물 안전 점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무총리 및 장차관들이 22일 각양각색으로 민생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재난·안전 관련 부처들은 주로 현장에서 정책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위안부 피해자,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그동안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던 이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장차관들도 있었다. 방문지 대부분은 평소 빠듯한 일정에 잘 챙기지 못했던 곳들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무총리 및 장차관들이 22일 민생 점검에 잰걸음을 했다. 사진은 이정옥(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평화의 우리집’을 방문해 길원옥 할머니의 손을 잡은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응급의료센터, 격리 집중치료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진료센터 등도 둘러봤다. 박 장관은 “명절이면 응급실 방문 환자가 늘어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총 523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한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 전화하면 집 근처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도 알 수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점검에 집중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안전을 강조하고 동부소방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전국 소방서에서 특별 경계근무를 할 예정이다. 특히 버스터미널·기차역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089곳에 소방차량 1116대, 구조·구급대원 3228명이 전진 배치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무총리 및 장차관들이 22일 민생 점검에 잰걸음을 했다. 사진은 황서종(가운데) 인사혁신처장이 서울 노량진 공무원시험 학원가를 방문해 공시생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01-2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