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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정전기 필터’ 장착 면마스크 오는 9일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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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장·안양교도소장·(주)에버그린 대표 의기투합으로 가능


최대호(왼쪽) 안양시장과 김진구(오른쪽) 안양교도소장이 3일 지역 내 마스크제조업체인 ㈜에버그린을 방문해 마스크정전기 필터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한 이승환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양시 제공

안양교도소가 오는 9일부터 판매하는 정전기 필터가 장착된 면마스크. 면마스크와 정진기 필터.
법무부 교정본부 안양교도소가 ‘정전기 필터’가 장착된 면마스크를 판매한다. 안양교도소는 오는 9일부터 정문 ‘보라미매장’에서 정전기 필터가 장작된 마스크를 1인당 5매씩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안양교도소는 하루 1000개씩 제작해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기 이전 가격인 장당 67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안양시의 요청으로 정전기 필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안양교도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에 마스크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수형자들이 면마스크를 제작해 3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면 마스크의 기능이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할 수 없어 감염병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필터 장착이 필요한데 구입이 여의치 않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김진구 안양교도소장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전해듣고 지역의 한 마스크제조업체에 도움을 청했다.

최 시장 요청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는 20만개에 이르는 마스크 필터를 안양교도소에 제공하기로 흔쾌히 결정했다. 이 대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이 안타까워다”며 “다른 교화시설에도 연결이 이뤄지면 기꺼이 필터를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장·안양교도소장·(주)에버그린 대표 등 지역 세 인사의 노력과 협조로 안양교도소는 기능이 한층 나아진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마스크 제작,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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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