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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의 농촌 체험·휴양 시설인 ‘고령 예(禮)마을’ 전경. 이곳에서는 여름철 캠핑·물놀이를 할 수 있다. 고령군 제공 |
경북도와 시·군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체험휴양마을 피서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휴양마을 등 135곳(치유농장 7곳 포함)의 이용료를 할인한다.
이달부터 5개월 동안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체험·숙박비 50%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쓴 대구경북 의료진에게는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테마·계절별 특징을 살린 농촌관광 여행지로서 전통·웰빙·힐링 등 경북의 다양한 농촌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송군의 경우 덕천마을과 괴정꽃돌마을, 달기샘마을, 신촌약수꽃돌마을, 얼음골마을을 휴양마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선비예절, 꽃돌, 탄산약수 입욕, 클라이밍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의성군에는 4개(교촌마을·금마늘마을·만경촌·태양마을)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안계면 교촌마을은 옥수수 수확, 떡메치기,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태양마을에서는 국궁 체험,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한옥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포항시 봉좌마을, 고령군 예마을은 여름철 캠핑·물놀이를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다음카페(http://cafe.daum.net/Kpert)나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올들어 농촌체험마을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문객 급감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성주군의 한 농촌체험마을은 올해 손님이 예년의 10분의 1수준까지 줄었다는 것.
이 같은 실정은 도내 다른 시군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지난 달까지 도내 128개 농촌체험마을 128곳을 찾은 방문객은 16만 여명으로 1년전에 비해 3분의1 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억여원으로 40%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직원 인건비조차 못주는 곳이 늘어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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