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공간 대기 뒤 합창연습 참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립합창단이 코로나19 예방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합창단원 46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합창단원은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포 83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 단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합창단연습실로 출근해 집단감염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시 방역당국이 4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곧바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다행히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양시립합창단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모법적으로 준수했기 때문인 것을 밝혀졌다. 현재 만안평생교육센터 5층에 연습실과 사무실을 두는 안양시립합창단은 1층에서부터 발열체크를 한 후에 5층까지 계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창단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합창연습을 해 밀집도를 낮춰다. 게다가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고 4개의 공간에서 대기한 뒤 연습에 참여했다.
연습 때도 방역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냉방가동 중에도 창문을 열어둔 채로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합창단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처럼 철두철미한 방역활동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방역수칙 준수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합창연습실은 3밀(밀폐, 밀접, 밀집)이라는 특수 상황에 맞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범적인 방역사례 보여줬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