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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리는 골프장, 탈의실·사우나 방역 사각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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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운영 자제 권고에도 일부는 무시
뷔페식사 무료 제공까지… “먹기 망설여”
울산시 81·85번 등 확진자 잇따라 발생
방역당국 “골프장 방역대책 마련 시급”
순천, 부대시설 제한 조건 영업재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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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올댓골프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장이 방역의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골프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골프장에 골퍼들이 몰리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자 않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23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도내 골프장 50곳에 탈의실(라커룸)과 사우나(샤워장) 운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부 골프장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시 85번 확진자는 같은 달 24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주 보문단지의 블루원 디아너스CC를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24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블루원 골프장을 방문했으며 스타트하우스와 여자 탈의실, 사우나를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에는 오전 6시 50분부터 낮 12시 50분까지 같은 골프클럽에 머물렀으며, 이날도 여자 탈의실과 사우나를 이용했다. 또 지난 26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시 81번 확진자는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 머물면서 남자 탈의실과 사우나, 스타트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역시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탈의실 및 사우나 이용하지 않기’ 등 골퍼들의 노력과 야외 간이 샤워장 및 세면장 설치 같은 골프장의 방역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골프가 야외 스포츠라서 덜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으나 사우나나 클럽하우스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면서 “골프장의 대책 마련과 골퍼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늘집(식당)과 대식당 등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A(51)씨는 “경기 일부 골프장에서 골퍼들에게 뷔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먹기가 망설여진다”면서 “당분간 식당을 닫고 비용을 할인해 주는 편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29일 사흘 동안 폐장했던 지역 골프장 4곳의 영업 재개를 허가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골프장 영업기준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시는 승주CC와 골프존카운티 순천, 파인힐스, 부영CC 등 골프장 4곳의 영업 재개 조건으로 탈의실·사우나·그늘집 등 방역에 취약한 시설의 운영 제한을 단서로 달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골프장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대시설의 운영을 제한했다”면서 “당분간 골퍼들은 운동만 즐기고 샤워와 식사는 각자 집에서 하는 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20-09-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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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