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올인 송철호 울산시장 인터뷰
“울산은 민선 7기 들어 경제자유구역과 각종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는 물론 유망기업 이전까지 이어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초반부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울산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9개 성장다리’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또 개청 5개월 만에 12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의 기대 이상 선전과 수소그린모빌리티 등 특화된 5개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투자유치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기업들은 입지, 산학협력 체계, 지원책 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면서 “따라서 기업 맞춤형 융복합 산업단지 개발과 선제적인 개발용지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울산으로 이전하는 유망기업들에 입지·시설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인력 양성 지원과 관내 신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유인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신규 투자기업의 직원과 그 가족이 주민등록을 이전하면 1인당 100만원의 이주정착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 산업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발맞춰 울산시도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준비하면서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 선순환 경제 구축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와 효성, SK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울산에 친환경 분야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앞으로 미래 산업 분야 투자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를 통해 울산의 관련 산업 생태계도 더욱 촘촘하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21-09-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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