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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佛 와인·獨 맥주처럼 술 자체를 관광 상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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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경북의 유서 깊은 전통주를 세계가 인정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화·관광 산업이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경쟁력을 갖춘 경북의 전통주를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이나 독일의 맥주처럼 술 자체가 문화·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업체 영세성 탈피·홍보 강화 지원

이 지사는 “경북이 간직한 불교, 유교, 가야 등 우수한 3대 문화와 지역 전통주를 제대로 연계할 경우 고부가가치의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이제라도 이들 보석을 잘 꿰고 다듬고 알려 나갈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전통주 인기가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 중심으로 뜨거워지는 요즘이 적기”라고 말했다.

●의성 누룩바위·경주 포석정 등 스토리텔링

이를 위해 경북도는 무엇보다도 전통주 제조업체의 영세성 탈피와 홍보 강화 지원 확대, 대중화를 통한 체험·관광 겸비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전통주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스토리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2019년 기준 경북의 전통주 산업은 면허건수(130건) 전국 4위, 매출(83억 6900만원) 2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전통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영양 초하주 등 도내 유수 전통주는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지정주와 2008년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공식 만찬주로 채택되는 등 일찍부터 명성을 드날렸다.

이 지사는 “경북에는 의성 누룩바위, 경주 포석정 등 전통주 관련 스토리가 국내 어느 도시보다 풍부하다”면서 “이를 활용해 전통주 산업이 문화자산 K컬처 영역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1-1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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