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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9년 만에 폐배터리 민간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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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13년 전기자동차를 보급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폐 배터리를 매각한다.

도는 다음달 전기차 폐 배터리 민간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기 위해 환경부와 막바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전기차가 2만 5571대로 국내 지자체 가운데 전기차 보급률 1위여서 폐 배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처리에 고민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통해 수거한 폐 배터리는 230여개로 2024년에는 2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1월 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배터리 반납 의무조항은 사라졌지만 2020년 12월까지 출고된 도내 전기차 2만여대의 폐 배터리는 도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폐 배터리는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활용은 폐 배터리를 파쇄해 리튬과 코발트 등의 금속물질을 추출하는 것으로 포스코, LG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재사용은 폐 배터리를 개조해 다른 차량에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농업용 차량 등에 쓰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운영 중인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농업용 차량에 실증 작업 중인데 기름을 쓸 때보다 소음이 적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용 연한은 5년 이상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2-04-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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