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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구 50만명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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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새 2161명 줄어들어
붕괴 땐 남·북구 통합 불가피
구미는 한 달 새 1064명 감소

경북도에서 1, 2위 위상을 자랑하는 포항과 구미의 인구 감소세가 올 들어 가팔라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인구 50만 3852명에서 지난달 50만 1691명으로 3개월 새 2161명이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포항 인구는 2015년 11월 52만 16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50만 2916명으로 줄어 50만명 선 붕괴에 가까웠다.

이에 시는 주소이전 지원금 지급사업을 추진해 1년 새 936명을 늘렸지만 다시 50만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포항시는 다른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다가 전입한 주민에게 정착지원금 30만원을, 전입 실적에 기여한 기관·기업·단체에도 1인당 5만원을 지급했다. 총예산 49억 1700만원이 투입됐다.

포항시가 ‘50만 도시’에 집착하는 이유는 특례업무 유지 때문이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에서는 행정구(남구·북구)를 둘 수 있고, 주택 건설·도시계획 등의 일부 권한을 경북도로부터 위임받는다.

구미 인구도 계속 줄어 41만명 선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구미 인구는 41만 412명으로, 지난달 41만 1476명보다 1064명 줄었다. 지난해 41만 2581명이던 인구는 올 들어 3개월간 2169명(1월 236명, 2월 869명, 3월 1064명)이 감소했다. 1978년 시 승격 이래 3개월 만에 2000명 이상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데다 오랜 경기불황과 코로나19 탓에 공단지역 근로자들이 이직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구미 김상화 기자
2022-04-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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