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디딤돌소득·서울런 전국화가 양극화 해법”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중랑 서울장미축제 백미 ‘그랑로즈 페스티벌’ 성황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떼창하고 스타 셰프 손맛 보고…‘5월의 강남’ 신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구를 한 입에” 19개국 요리가 모인 성북세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등산객 18% 받았다는 한라산 인증서, 정상 안 가도 나오는 ‘엉터리’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사진 위치정보 등 확인한다더니
탐방로 입구서 찍어 올려도 발급
道 “노인들 사용 못해 GPS 꺼놔”


제주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한라산 등정 인증서’ 무인발급기. 오른쪽 사진은 발급기에서 출력된 인증서.
한라산 정상에 오른 탐방객에게 발급해 주는 ‘한라산 등정 인증서’가 등정하지 않아도 허술하게 발급돼 ‘엉터리 인증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2005년부터 한라산 정상에 오른 탐방객에게 휴대전화 사진의 위치 정보 등을 이용해 이를 확인하고 무인발급기를 통해 등정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먼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증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한라산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해 올린 뒤 1000원의 수수료를 결제하면 된다. 이후 성판악이나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무인발급기를 통해 인증번호를 눌러 출력하면 인증서가 나온다.

그러나 12일 관음사 탐방로 입구 무인발급기에서 체험한 결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상 사진이 아닌 탐방로 입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인증번호를 받고 출력했더니 곧바로 인증서가 나왔다. 신청 시 주의사항에는 ‘업로드한 사진 정보와 등정 날짜가 일치’해야 하며 ‘반드시 당일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고 돼 있지만 단순한 문구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 현황을 보면 총 39만 4192명이 한라산을 등산했다. 인증서는 7만 5000여건이 발급됐다. 등산객의 약 18%가 발급받은 셈이다. 철쭉이 만발해 최근에도 한라산에 다녀왔다는 고모(55)씨는 “인증서를 받을 때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발급받았는데 이렇게 엉터리로 발급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정상에 올랐다는 자부심으로 발급받는 것인 줄 알았는데, 허탈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어르신들이 위치 설정을 잘 못해서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꺼 놨다”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오는 16일부터는 다시 켜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2022-06-1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종로, 공연·전시 정보 한눈에 본다

뉴미디어플랫폼 구축 본격화

중구 “美대사관저 랜선 투어 오세요”

‘정동야행’ 11주년 기념 특별 기획

마포, 자치구 첫 입찰 표준 매뉴얼 만든다

실무 중심 구체적 표준지침 마련 “입찰 업무 투명성·효율성 높일 것”

약속 지기키는 양천… 공약 이행평가 최고

2년 연속 SA 등급… 도시정비사업 추진 등 좋은 평가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