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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산업부에 부정적 입장 전달
해당 업체, 사업 철회하기로

경북 포항에서 1600억원이 들어가는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의견을 허위로 꾸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 사업 허가를 신청한 업체(서울신문 8월 4일자 12면)가 최근 사업을 철회했다.

포항시가 발전 사업 허가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민 수용성과 관련해 산업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풍력발전 사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산업부에 최근 사업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며 “시가 풍력발전 사업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산업부에 전달하자 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서울신문 지적과 관련해 업체가 지역 주민 의견을 제대로 파악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달았다”고 덧붙였다. 업체가 시행한 공람이 사실상 ‘요식행위’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의견서에 이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 6월 한 지역 일간지에 “발전 사업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해당 사업에 대한 계획 등을 열람하도록 한다”는 공고를 내고도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이 업체는 찬성 측 의견만 첨부해 산업부에 발전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 측 주민 이모씨는 “실체가 모호한 업체가 1600억원 짜리 발전 사업을 한다는 자체가 의심스러웠다”며 “지금이라도 사업이 철회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업체는 산업부에 포항시 북구 기계면 5만㎡ 부지에 총 6㎿ 발전기 10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으로 발전 허가를 신청했다.

포항 김상현 기자
2022-08-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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