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길 개통으로 10년 만에 완료
550㎞ 탐방로 역사와 문화 체험
“건전한 여가활동에도 기여 기대”
경기도의 6개 옛길이 강화길(김포옛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52㎞) 개통으로 10년 만에 모두 복원돼 550㎞ 길이의 대형 탐방로가 생겼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은 15일 김포시 새장터공원에서 ‘경기옛길 6대로 개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98.5㎞)과 의주길(고양~파주·60.9㎞) 복원을 시작으로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133.2㎞), 지난해 경흥길(의정부~포천·88.8㎞) 등을 차례로 복원했다.
강화길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는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로 당산미, 김포아트빌리지, 김포장릉,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 등 다양한 명소와 볼거리를 품고 있다.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경기옛길’ 앱에서 완주 인증을 할 수 있다.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문화유산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경기옛길을 통해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한편 건전한 여가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2022-10-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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