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입 1729억원에 그쳐
2017년 2332억원에서 크게 줄어
임원 인건비 54억원… 8억 늘어
대구시가 시내버스 지원금에 대해 감사한 결과 버스업체들의 수입은 줄어드는데 임원들의 인건비는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017년 26개 버스업체 전체 수입금은 2332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729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임원 인건비는 46억원에서 지난해 54억원으로 늘어났다.
더구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지급 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임원 인건비를 표준운송원가 대비 과다 집행해 연간 18억원을 추가 지출했다. 또 연봉 1억 5000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받은 버스업체 임원만 2016년 3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크게 늘었다. 3억 2000여만원을 받는 임원도 있었다. 4개 버스업체 대표이사는 연차수당 및 주휴수당의 지급 근거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버스업체들이 관리직 인건비를 표준원가보다 적게 집행하고, 이를 다른 항목으로 전용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전용 금액은 연평균 1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대구시 추가 재정지원금 60억원이 투입된 시내버스 증차 및 노선 신·증설 계획 수립 때 교통개선위원회 심의를 하지 않았다. 7개 버스업체는 차고지 내 시설물에 대한 화재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 기자
2022-1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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