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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형 ‘효도밥상’ 차린다… 어르신들 건강·안부 챙긴다 [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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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구청장 ‘고령친화’ 선포

만 75세 이상 구민에게 점심 무료
취약계층 600명 내년 시범적 운영
균형 식단 제공해 영양실조 예방
朴 구청장 “편안한 삶 보장 도시로”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8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고령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 마포구가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건강하게 사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만큼 구민들이 노년기에도 건강을 지키면서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만 4129명으로 구 인구의 14.7%를 차지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2025년 16.6%, 2030년 19.8%, 2035년 23.3%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마포구 고령친화도시 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고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지난 8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고령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란 나이가 드는 게 불편하지 않고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며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가 앞으로 선보일 고령친화도시 정책 중 대표적인 것으로 만 75세 이상 구민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효도밥상’을 꼽을 수 있다. 평소 복지 정책에 관심이 많은 박 구청장이 취임 전부터 구상해 온 아이디어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 결식과 영양실조를 방지하고, 식사 공간에서 어르신끼리 모여 서로 소통하면서 우울감을 없애고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식사를 하러 오지 않은 분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어르신의 일상생활까지 돌보는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구는 효도밥상 서비스를 선보일 동과 급식 대상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저소득·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는 이를 위해 노인복지 정책 전문가, 종교 기관 관계자, 지역 어르신이 직접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 노인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박 구청장은 “시범 사업 운영 결과에 따라 지역 어르신들이 영양 결핍 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사업 시행 범위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는 노년기에도 일하면서 돈을 벌고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을 내년부터 선보인다. 지역별로 구역을 나눠 만 65세 이상 구민을 배치해 주 15시간씩 환경 정비 등 공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 맞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살기 좋은 도시를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2022-12-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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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