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최장 30년간 제공
강원 춘천에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가 새 둥지를 튼다.춘천시는 19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WT와 ‘WT 본부 춘천 이전 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WT는 2027년부터 최소 5년, 최장 30년간 춘천에 본부를 둔다. 춘천시는 WT 본부가 쓸 건물을 송암스포츠타운 주변에 지상 4층 연면적 3600㎡ 규모로 지어 무상 제공한다.
춘천시는 당초 50년 동안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과도한 지원’이라는 춘천시의회 지적에 따라 30년으로 줄였다. 5년 단위 자동 갱신도 재협약에 의한 갱신으로 수정했다.
WT 본부 건물을 건립하는 데 드는 190억원 중 95억원은 국비, 30억원은 도비, 65억원은 시비로 충당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4개 층 가운데 WT가 실질적으로 쓰는 공간은 2개 층이고 나머지는 시가 카페 임대, 태권도전시관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