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파리 도착한 뒤 주변국 방문
열흘간 비행거리만 2만 2000㎞ 달해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 예측 못해”
24일부터 그룹 총수들과 파리 유치전
삼성전자, 대형 옥외광고로 지원 사격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몰려 있는 중남미와 유럽 국가를 직접 찾아가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13~23일 열흘간 최 회장이 방문한 국가는 7개국으로 비행 거리는 2만 2000㎞에 달한다. 이동거리 등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1개국 정상을 만난 셈이다.
엑스포 유치 활동 중 이코노미석 탄 최태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그러면서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 사진과 함께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갑자기 특정 국가 주요 인사와 약속이 잡히는 경우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려면 비행 허가를 받는 등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4일 BIE 대표 오찬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파리 유치전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도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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