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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류 사파리’ 투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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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14만 마리 등 철새 도래지
먹이 활동 등 내년 관광상품화


독수리가 지난달 16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들판에서 먹이를 노리는 까마귀와 까치를 쫓고 있다.
녹색에너지포럼 제공
생태도시 울산이 떼까마귀와 독수리, 백로 등 철새를 활용한 ‘조류 사파리’ 관광을 추진한다. 울산은 2000년 이후 급속히 개선된 생태환경에 힘입어 철새 도래지로 자리잡았다.

울산시는 철새들의 먹이 활동과 경쟁 등 삶을 활용한 ‘조류 사파리’ 관광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을 찾는 철새 수와 종류는 해마다 늘고 있다. 겨울 철새는 2017년 64종 11만 485마리에서 지난해 97종 14만 2165마리로 증가했다. 이 중 떼까마귀가 7만~11만마리에 이른다. 또 매년 3월부터 7종 8000여마리의 백로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와 짝짓기와 부화 등을 거쳐 9월쯤 새끼들과 함께 동남아시아로 날아간다.

조류 사파리 관광은 차를 타고 탐방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철새여행버스, 찾아가는 백로 생태학교, 여름철새학교, 겨울철새학교, 떼까마귀 군무 해설장 등을 운영하면서 조류 사파리 관광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울산은 겨울철 태화강 국가정원 하늘을 뒤덮는 떼까마귀 군무로 명성을 얻고 있다. 떼까마귀와 독수리가 먹이를 두고 다투는 진귀한 장면도 관찰된다.

울산을 찾는 독수리는 몽골에서 날아온다. 해마다 300~400마리 정도가 울산에서 겨울을 난다. 녹색에너지포럼은 2021년부터 생태체험 학습인 ‘시민과학 독수리학교’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수리와 까마귀가 먹이를 놓고 다투는 장면은 자연환경이 뛰어난 울산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며 “이런 자원을 엮어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2024-01-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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