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공원 수영장 리모델링
자연형 족욕장·인피니티풀 배치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존 수영장의 콘크리트와 보도블록 등 인공 구조물을 걷어내고 녹지공간을 확충한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에 개방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면적 2만 8000㎡의 절반가량엔 소나무 등 나무 1만 5440주와 원추리 등 초화류 14만 6056본을 심었다.
물놀이장의 메인 공간엔 원더풀이, 한강방향으로는 인피니티월이 조성됐다. 뒤쪽으로는 지형의 변화를 살려서 가운데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최대 60㎝ 조이풀과 아이들을 위한 얕은 수심의 유아풀을 배치했다.
유아풀 옆에는 자갈로 만든 실개천인 자연형 계류를 조성했다. 수심이 낮아 족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시는 봄에 자연형 계류를 먼저 가동하고 6월에는 다른 한강 수영장과 함께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수영장을 정식으로 개장한다. 자연형 계류는 9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제외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여가·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향후 조성될 모든 물놀이 시설이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